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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영, 이도희 감독의 데뷔전 선물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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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영, 이도희 감독의 데뷔전 선물이 되다

김영준 기자 입력 2017-09-14 05:30수정 2017-09-1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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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이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전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이도희 감독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천안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황연주의 스파이크로 5세트 마지막 15점째가 나온 순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49)의 허리는 90도로 굽어졌다. 긴 한숨이 나왔다. 그러나 얼굴에는 안도와 기쁨이 섞인 미소가 배어나왔다. 감독 데뷔전 승리까지의 여정은 그만큼 험난했다. 4세트 24-20으로 앞서다 26-24로 겨우 잡았고, 5세트도 14-9로 앞서다 14-12까지 쫓겼다. 이 상황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는데 황연주의 관록이 팀을 구했다. 그렇게 현대건설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2017(이하 KOVO컵)’ 개막전 KGC인삼공사전에서 2시간15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1-25 23-25 26-24 15-12) 승리를 얻었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국가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리베로 김연견과 프리에이전트(FA) 레프트 황민경도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KOVO컵은 세터 이다영과 새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를 팀에 조합하는 실험을 감행하는 무대였다.

사실상 센터 김세영, 레프트 한유미, 라이트 황연주를 제외하곤 주전 전원이 교체됐다. 불확실성 속에서 긴장된 감독 데뷔전에 나선 이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썼다.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아주 잠깐 한숨을 지을 뿐이었다. 그마저도 코트의 선수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벤치 쪽을 향했다. 결정적 득점이 나올 때에도 제스처를 자제했다. 다만 세트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동작은 커졌다.

염혜선(IBK기업은행 이적)을 대신해 주전세터로 올라선 이다영의 토스는 가능성과 불안감을 동시에 보여줬다. 다만 현대건설 베테랑 빅3 공격수는 토스가 흔들려도 강약 조절을 할줄 알았다. 외국인 레프트 엘리자베스(31득점)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수비보다 공격에서 돋보였다. 황연주도 2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다영은 토스 외에도 블로킹 높이와 서브에서도 위력을 보여줬다.

천안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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