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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겨낸 페더러, 8번째 윔블던테니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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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이겨낸 페더러, 8번째 윔블던테니스 우승

김영준 기자 입력 2017-07-17 15:56수정 2017-07-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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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36·스위스)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0(6-3 6-1 6-4)으로 이겼다. 이로써 2012년 이후 5년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춘 페더러는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윌리엄 렌쇼(영국)와 피터 샘프라스(미국·이상 7회)를 제치고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자가 됐다.

1시간41분만에 결승전을 끝냈다. 페더러는 지난해 2월 왼 무릎에 칼을 댔다. 테니스 인생 첫 수술이었다. 일각에서는 은퇴설까지 제기했다. 페더러는 수술 여파로 고대하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물론 그해 후반기 경기를 모두 날렸다.

그러나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누르고 정상을 밟았고, 3달 뒤인 4월에는 마이애미 오픈마저 제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을 위해 지난 5월 클레이코트에서 치러지는 프랑스오픈을 포기했다.

그리고 잔디코트인 윔블던에서 펄펄 날았다. 1976년 비외른 보리(스웨덴) 이후 41년 만에 무실세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페더러는 우승 직후, 감정이 북받친 듯 시상식에 앞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칠리치는 페더러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2세트 한때 눈물까지 흘리는 극심한 통증으로 1911년 이후 첫 결승전 기권자가 되는 듯 했지만 끝까지 라켓을 놓지 않는 투혼으로 멋진 조연이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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