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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승12패…앞으로가 더욱 막막한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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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승12패…앞으로가 더욱 막막한 kt

고봉준 기자 입력 2017-06-20 05:30수정 2017-06-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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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15경기 3승12패. 6월 들어 kt가 받아들인 암담한 성적표다. 연패의 연속이었다. 2일과 3일 사직에서 롯데를 연달아 잡은 뒤로 7연패에 빠졌고, 14일 포항 삼성전 승리 이후 다시 4연패 늪에 들어갔다. 시즌 초반 벌어놓았던 승수를 모두 까먹으면서 순위까지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10위 삼성과 승차 없는 9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상태다.

창단 이후 두 시즌과 비교해볼 때 그 심각성은 잘 드러난다.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5년 6월 kt는 11승12패를 거뒀고, 지난해에도 11승13패를 올려 비교적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패전 쌓이는 속도가 앞선 두 시즌보다 더욱 빠르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역시 선발진 난조다. 현재 선발투수 가운데 제몫을 하는 이는 라이언 피어밴드뿐이다. 7승(4패)으로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다른 외국인투수 돈 로치(2승6패)는 팔꿈치 통증 속에 벌써 두 차례 2군행을 통보받았고, 주권(1승4패)~고영표(4승6패)~정대현(2승6패) 등은 한 달째 승리가 없다. 정성곤과 김사율 등이 대체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 로치-주권-정대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타선에선 해결사 부재로 인한 침체 분위기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kt의 팀타율은 0.264로 최하위다. 중심타순 타율 역시 0.264로 가장 낮다. 찬스를 해결할 강력한 4번타자가 없다는 점이 큰 문제다. 거포형이 아닌 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가 입단 직후 바로 4번을 맡을 정도로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겨울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후유증이 시즌 들어 하나둘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위기였던 8월(6승17패)만큼이나 급격한 속도로 가라앉은 kt.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반등마저 어려워 보인다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kt는 20일부터 중위권 롯데와 SK를 연달아 만난 뒤 8위 한화와 만만치 않은 일전을 치른다. 순위 반등을 위해선 남은 6월 성적에 승부를 걸어야하는 kt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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