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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청춘을 만나다] 안산공고 포수 이제안 “양의지 선배 같은 편안한 포수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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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청춘을 만나다] 안산공고 포수 이제안 “양의지 선배 같은 편안한 포수 될래요”

스포츠동아입력 2017-06-20 05:45수정 2017-06-2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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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 이제안

8. 안산공고 포수 이제안

황금사자기 8강 주역…롤모델은 양의지
“편안한 투수 리드·공수양면 활약 닮고파”

고교야구하면 광주일고나 경북고를 떠올리는 야구팬들에게 안산공고는 생소한 팀이다. SK 와이번스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을 배출한 학교지만, 2000년 창단 이후 김광현 이외에는 두드러진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김광현 졸업 후 10년, 안산공고에는 다시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5월 끝난 제71회 황금사자기에서 안산공고는 강력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신흥고와 대전고를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우승팀 덕수고와 접전을 벌인 광주 동성고에게 0-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안산공고의 선전은 이번 대회 또 하나의 이슈였다.

안산공고 선전의 중심에는 3학년 포수 이제안이 있다. 173cm, 82Kg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이제안은 김도규, 정철원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을 잘 리드하며 팀 8강의 1등 공신이 됐다. “두산베어스의 양의지처럼 투수를 편안하게 리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이제안을 안산공고 훈련장에서 만나봤다.

이제안은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투수에 관심을 먼저 갖지만 이제안은 처음부터 포수라는 포지션에 끌렸고, 포지션을 정하는 시기에 자원해서 포수의 길로 들어섰다. 이제안은 “처음 야구 경기를 볼 때부터 포수 포지션에 끌렸어요, 볼을 잡는 모습도 멋졌고, 매력적인 포지션이라고 생각했어요”라며 포수 포지션을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제안은 올해 재능을 만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0.140에 그쳤던 타율이 0.429로 오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안은 “지난해까지는 선배들이 있었고, 주전이 아니다보니 경기에 들어설 때 부담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선배들이 없고 제가 주전 포수가 되다보니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마음으로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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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안의 롤모델은 두산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다. 이제안은 “양의지 선배님은 포수로서 투수를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항상 기를 살려주려고 노력하시고, 한참 어린 후배들도 편안하게 공을 던지게 해주시더라고요, 타자로도 중심타선을 칠 정도로 타격능력이 좋으시고요, 저도 양의지 선배님처럼 공수양면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양의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제안에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프로구단에 입단하거나 대학 진학을 결정해야하는 시기인 만큼 올 시즌 성적이 이제안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안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그게 저에게는 긍정적으로 발휘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절박한 마음으로 집중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절박한 상황을 즐기며 기회로 만들고 있는 이제안이 올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 훗날 양의지와 같은 정상급 포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올해 고고야구에서 이제안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윤규 스포츠동아 대학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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