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텔리 감독 “못뛰는 선수들 더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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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9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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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텔리 감독. 스포츠동아DB
프랑스 바텔리 감독. 스포츠동아DB
첫 출전 알랑 생-막시밍, 뉴질랜드전 2골
예선 3경기서 엔트리 21명 중 20명 활용

프랑스 루도비치 바텔리(54) 감독은 22일 벌어진 온두라스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직후 “경기를 뛰는 선수보다 못 뛰는 선수 관리에 더 신경 쓴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자국 리그앙(1부리그)에서 실제 경기에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각자의 소속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즐비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렇기에 바텔리 감독은 벤치에 머무는 선수들에게 각별한 신경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3차전에서 그동안 벤치에 머물던 3명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큰 변화를 줬다. 1·2 차전에서 총 3골을 뽑은 장-케빈 오귀스탕(20·파리 생제르맹), 1골·1도움을 올린 마르쿠스 튀랑(20·소쇼) 등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했다. 앞선 2경기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알랑 생-막시밍(20·바스티아)은 전반에만 2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지휘했다. 뉴질랜드 골키퍼 미첼 우드(18·선덜랜드)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2∼3골은 더 추가할 수 있었을 정도로 프랑스는 경기를 압도한 끝에 2-0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팀의 3번째 골키퍼 1명을 제외한 20 명을 모두 활용하면서도 조별리그에서 3전승을 거뒀다. AS모나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19), 막시메 로페즈(20·올랭피크 리옹) 등 다른 연령대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까지 한국으로 왔더라면 바텔리 감독은 매 경기 베스트11을 정하면서 머리가 더 아팠을 듯하다.

대전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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