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UAE-우승후보 호주 아시안컵 8강 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2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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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랍에미리트 축구국가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또 하나의 8강 대진이 완성됐다. 한국이 4강에 오른다면 아랍에미리트(UAE)-호주전의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이번 대회 개최국 UAE는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13분에 얻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 3-2로 승리했다. 이보다 3시간 앞서 알 아인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다른 16강전에서는 호주가 우즈베키스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UAE와 호주는 26일 오전 1시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대회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먼저 진행된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는 긴장감이 떨어졌다. 두 팀 모두 먼저 실점하지 않겠다는 전략이 그라운드에 고스란히 반영돼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렇게 120분이 흘러갔다. 승부차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호주의 두 번째 키커의 슛을 먼저 막아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호주의 매튜 라이언(27·브라이턴) 골키퍼가 2번의 선방쇼를 펼쳐 호주의 8강행을 이끌었다. 라이언은 자국에서 열렸던 4년 전 아시안컵에서 호주의 우승을 뒷받침해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다.

UAE와 키르기스스탄은 박진감이 넘쳤다. UAE가 먼저 골을 넣으면 키르기스스탄이 따라가는 형국이었다. UAE는 후반 19분 알리 맙쿠트(29·알 자지라)의 골로 2-1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투르수날리 루스타모프(29·아레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UAE는 연장 전반 13분 페널티킥을 얻어 아흐메드 칼릴(28·알 아흘리)이 성공시켰고,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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