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레데츠카, 스키 이어 주종목 스노보드까지 ‘金’… ‘사기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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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4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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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레데츠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더 레데츠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노보더 에스더 레데츠카(체코·23)가 평창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레데츠카는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전에서 독일의 젤리나 외르크(독일)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데츠카는 17일 열린 평창 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주종목인 스노보드까지 제패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동계올림픽 최초로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데츠카는 주종목이 아닌 알파인스키에서 ‘스키 여제’ 본(미국) 등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레데츠카는 고글을 쓰고 등장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 레데츠카는 “인터뷰를 하게 될 줄 모르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며 본인 역시 알파인스키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레데츠카의 알파인스키 세계랭킹은 66위다.

레데츠카는 깜짝 금메달에 힘입어 자신의 주종목이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노보드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키 종목의 ‘사기 캐릭터’에 등극했다.

레데츠카의 2관왕 소식에 누리꾼들도 “어떻게 이럴 수가”, “이런걸 보고 천재라고 하는 건가”, “설상 종목 역대급 선수”, “사기의 결정체”, “연습삼아 탄 건데 금메달 ㄷㄷ“ 등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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