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자 컬링 대표팀, 영어 이름 ‘화제’…“고기를 사랑해서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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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9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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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Seongkwon Bamboo Sohn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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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최다승을 기록하며 4강에 성큼 다가선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컬링 종주국인 영국,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캐나다, 스위스를 연이어 격파했다. 18일 강릉 관동 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5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두며 4승째를 기록 중이다.

연승 행진에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여자 컬링 대표팀의 영어 이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 의성여중, 여고 출신으로 뭉친 여자 컬링 대표팀의 팀명은 '팀킴'(Team Kim)이다.

외국 선수와의 교류를 위해 '팀킴' 대표팀은 영어 이름을 짓기로 결정했다. 때마침 그때가 아침 식사 중이었다.

팬케이크를 먹고 있던 김영미 선수는 영어 이름을 '팬케이트'(Pancake)라고 지었다. 김선영 선수는 당시 먹던 달걀 프라이(Sunny side up)을 따라 '써니'(Sunny)라고 작명했다.

고기를 사랑하는 김경애 선수는 영어 이름을 '스테이크'(Steak)라도 지었고, 김은정 선수는 아침 식사로 먹던 요구르트 상표였던 '애니'(Annie)로 지었다. 막내 김초희 선수는 과자 이름에 따온 '쵸쵸'(ChoCho)다.

이들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은정 선수와 김영미 선수는 의성여고에서 컬링을 시작한 동갑내기 친구다.

2007년 의성여고 1학년이던 김영미 선수와 김은정 선수가 방과 후 학교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고, 김영미 선수의 동생인 김경애 선수가 언니의 심부름으로 물건을 가져다주다가 컬링을 함께 하게 됐다. 이어 당시 의성여중 2학년이던 김경애 선수가 학교 칠판에 '컬링 할 사람'이라고 적었는데 김선영 선수가 지원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똑같은 '김'(金)씨다. 선수들 유니폼 뒤에 E.KIM(김은정), Y.KIM(김영미), S.KIM(김선영), K.KIM(김경애), C.KIM(김초희)라고 새겨져 있다. 이에 외신들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모두 자매 사이라고 오해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19일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스웨덴과 오전 9시 5분부터 예선전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순위는 일본과 함께 4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다.

컬링은 예선에 출전한 10개국이 한 차례씩 9번 맞붙어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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