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亞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10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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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4일 07시 00분


아시아축구연맹, 북한 박두익·태국 피아퐁 등과 함께 선정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아대륙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10명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AFC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 코너에서 아시아대륙이 배출한 최고의 스트라이커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차범근 감독을 비롯해 1966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축구의 영웅이 된 박두익, K리그에서 용병으로 활약했던 피아퐁(태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일본의 가즈요시 미우라,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 중국의 대표 공격수 하오 하이동 등도 포함됐다.

AFC는 차범근 감독에 대해 “아시아축구의 선구자 중 한명으로 70년대와 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클럽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며 자세한 활약상을 소개했다.

AFC는 “차 감독은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한 경기를 치른 뒤 프랑크푸르트로 곧바로 이적한 직후부터 최고의 명성을 얻었다. 독일 팬들에게 ‘차붐’으로 불린 차 감독은 122경기에서 46골을 넣으며 1980년 UEFA컵 우승에 일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1983년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긴 그는 185경기에서 52골을 터트리며 1988년 UEFA컵을 다시 한번 거머쥐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 감독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1경기에 나서 55골을 기록, 역대 태극전사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남아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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