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수출하는 초고반발 드라이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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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코오롱의 고반발 드라이버 ‘Dynas III’ 남성용(왼쪽)과 여성용.
코오롱의 고반발 드라이버 ‘Dynas III’ 남성용(왼쪽)과 여성용.
코오롱이 2018년 최신형 고반발 드라이버 ‘Dynas III’를 새롭게 선보였다. 2016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최대 반발계수 0.92의 초고반발 드라이버 ‘DYNAS’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Dynas III는 비거리 증가를 위해 반발계수 0.92의 고반발 헤드에 신개념 고반발 티탄-보론 샤프트를 장착했다.

보통 고반발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 헤드 반발계수만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비거리를 늘리는 데 헤드가 40%, 샤프트가 60%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고반발 드라이버를 선택할 때는 헤드와 궁합이 잘 맞는 샤프트를 선택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Dynas III 드라이버를 자세히 살펴보면, 크고 편해 보이는 섈로 백(Shallow Back) 형상으로 제작해 더욱 편안한 어드레스와 스윙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헤드의 로테이션 기능을 높여주는 고관성 모멘트로 설계해 볼의 사이드 스핀량을 줄여주고 직진성을 높여준다. 솔(SOLE)의 HRG(High Repulsion Groove) 슬롯은 페이스의 트램펄린 효과를 증대시켜 최대의 고반발 효과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샤프트
샤프트 부분은 세계 최초 티탄과 보론 섬유를 포함한 티탄-보론 샤프트를 개발해 장착했다. 소재 면에서 강철보다 2배 이상 높은 강도와 성능을 가진다.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티타늄과 탄성·강도가 우수해 미국에서 항공기와 스페이스 셔틀 소재로 사용하는 텅스텐 보론(BORON)을 매우 얇은 금속 실로 제작한 뒤 고탄성 카본 샤프트와 혼합해 만들었다.

이 보론 샤프트는 개발 초창기에 일본에서 60∼70g대 샤프트로 장타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경량화에 실패해 더 이상 확대되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다. 하지만 코오롱에서는 티탄과 보론을 포함하고도 40∼50g대 샤프트 개발에 성공해 이번 Dynas III 드라이버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스윙 중 헤드의 가속력을 방해하는 역(逆)토크 현상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샤프트의 권동이 매우 안정되고, 헤드의 가속력을 최대로 높여줘 최고의 비거리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텅스텐의 강력한 탄성은 임팩트 시 볼을 강하게 타격해줘 볼 초속이 빨라지고 볼이 날아가다가 포물선의 정점에서 더욱 뻗게 만들어준다.

Dynas III 드라이버의 성능은 일본 피팅숍에서 먼저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Dynas III 헤드의 성능을 직접 테스트해 본 일본 3개 피팅 업체는 “코오롱의 고반발 드라이버는 공인 드라이버보다 임팩트 시 볼 스피드가 올라가고 비거리가 최소 10야드 이상 더 나간다”고 분석했다. 한국스포츠연구원 스윙 로봇 테스트에서도 코오롱의 고반발 드라이버는 공인 드라이버보다 8∼15야드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보였다. 이에 확신을 가진 코오롱은 일본 골프전문 회사와 Dynas III 드라이버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일본 피팅숍 40개점에서 Dynas III 드라이버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유틸리티 아이언. 샤프트
유틸리티 아이언. 샤프트
한편 코오롱은 올해 아이언 샷을 힘들어하는 남성 시니어 골퍼들을 위한 고반발 유틸리티 아이언도 새롭게 선보였다. 일반 아이언처럼 다운블로로 찍어 쳐야 한다는 스트레스 없이 드라이버-우드와 똑같은 스윙으로 편안한 샷이 가능하다. 또 유틸리티 아이언은 형상이 일반 아이언보다 캐리 비거리를 내기 쉬운 구조이면서도 헤드무게 중심이 낮기 때문에 스핀이 매우 잘 걸려서 그린의 핀 공략이 수월하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인조이라이프#생활#코오롱#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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