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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갑옷부터 도라에몽까지…유니폼으로 소통하는 구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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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갑옷부터 도라에몽까지…유니폼으로 소통하는 구단들

임보미기자 입력 2016-04-29 15:34수정 2016-04-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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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질 것 같은 팔뚝과 날카로운 눈빛. NC의 테임즈는 타석에 설 때마다 전의(戰意)를 뿜어낸다. 28일 마산경기에서는 그 위력이 더 커졌다. ‘충무공 이순신 데이’를 맞아 조선시대 갑옷을 연상케 하는 유니폼을 입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NC의 유니폼의 목 부근에는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새 옷을 받은 테임즈는 “정말 멋있다. 매일 입었으면 좋겠다. 특히 갑옷 같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NC는 지난해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태극 유니폼을 선보였다. 태극 유니폼은 올 시즌에도 6번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NC 선수들은 이에 앞서 16일에는 골드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주말 안방 경기 때마다 입을 ‘March to Glory(영광으로 행진)’라는 이름의 유니폼으로 정상에 도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가 토요일 안방 경기마다 입는 도라에몽 유니폼도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만화영화 주인공 도라에몽이 그려진 유니폼은 귀여울 뿐 아니라 착하기까지 하다. 롯데는 선수들이 입은 도라에몽 유니폼을 시즌 종료 뒤 경매사이트에서 판매해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 2011년부터 유니세프 공식 후원 구단이 된 롯데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유니세프 데이로 정해 유니세프 글자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다.

KIA의 러브투게더 유니폼도 이름 그대로다. 선수, 구단 임직원은 물론 모기업 기아자동차 임직원들까지 경기 기록에 따라 적립한 돈을 ‘러브투게더 데이’에 맞춰 기부한다. 19일에는 이렇게 쌓인 적립금 2억9600만 원을 (주)그린라이트와 광주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 일년에 세 차례 입을 뿐이지만 러브투게더 유니폼이 남긴 인상은 강력하다. 지난해 5월 13일 kt전에서 3루수 이범호는 고의사구 폭투를 대비해 포수 뒤로 수비 위치를 바꿨다. 당시 이범호는 러브투게더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팬들은 당시 수비 위치 변경을 ‘러브투게더 시프트’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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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연고지와 상생하는 고리이기도 하다. KIA는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대회 로고를 새긴 유니폼을 입었다. SK도 일요일 안방 경기 때마다 인천을 새긴 유니폼을 입는데 지난해 9월 15일에는 인천상륙작전 메모리얼 데이로 지정해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유니폼도 있다. 한화는 구대성의 은퇴 경기 때 ‘대성불패’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나와 레전드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했다. LG는 2010시즌 홈경기 200만 명 관중 돌파 기념 유니폼을 선보였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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