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랭킹 지각 변동 예상…1위 독일 꺾은 57위 한국 무조건 상승?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16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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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20위 크로아티아가 준우승 하는 등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예측을 크게 어긋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업데이트되는 피파랭킹도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을 이긴 한국의 랭킹도 어떻게 달라질 지 관심이 모인다.

피파는 러시아 월드컵 직전인 6월 7일 랭킹을 갱신했는데, 이후 약 한 달간 쌓인 A 매치와 월드컵 성적이 이번 업데이트에 반영된다.

피파랭킹은 지난 4년간 각국이 얻은 포인트(△경기결과 △경기의 중요도 △피파랭킹 차이에 따른 점수 △대륙별 가중치)로 산정된다. 특히 월드컵 전적 포인트는 친선전의 4배로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1위 독일은 선두 자리를 내 줄 수도 있다. 4강에 든 벨기에(3위)와 우승컵을 든 프랑스(7위)의 약진이 예상되며, 16강에 그친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스위스(6위), 스페인(10위)등의 순위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8강에서 떨어진 브라질(2위)도 다소 내려갈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폴란드(7위)도 10위권 밖으로 하락할 위기다. 10위권 내 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조차 못한 칠레(9위) 역시 경쟁국들이 포인트를 쌓을때 구경꾼 신세였기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반면 10위권 내 진입 후보로는 4강에 든 잉글랜드(12위)와 8강까지 간 우루과이(14위), 조별리그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꺾은멕시코(15위) 등이 꼽힌다.

피파랭킹이 낮은 팀이 높은 팀을 꺾을때 포인트를 많이 획득하기 때문에 준우승한 크로아티아(20위)의 순위 상승폭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마찬가지로 독일을 꺾은 한국(57위)을 비롯해 이란(37위), 일본(61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 등 아시아 출전 4개국도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상대팀이 어느 대륙에 속해있는지에 따라서도 적용 포인트가 달라진다.

한국의 역대 최고 순위는 1998년 12월 기록한 17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에는 한꺼번에 18계단이 상승해 2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 순위는 1996년 2월 기록했던 62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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