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석 ‘막말’ 논란 이어 이번엔 이창열 ‘성추행’ 혐의…한화 이글스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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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3일 14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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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DB
사진=스포츠동아 DB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소속 선수들의 연이은 구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야수 김원석(28)이 소셜미디어 막말 논란으로 방출된 데 이어, 이번엔 내야수 이창열(26)이 성추행 혐의에 휘말렸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2일 “미야자키 경찰이 이창열을 강제 추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창열은 지난 2일 훈련을 마친 후 동료들과 미야자키 시내 대형 쇼핑몰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해 20대 여성 점원을 억지로 껴안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여성 점원은 접객 중 피해를 입었으며 3일 경찰에 신고했다”며 “방범 카메라의 영상 등을 통해 이창열이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전했다.

이창열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현지 변호사를 선임, 즉각 대응에 나섰다.

한화 측은 “이창열이 22일 오후 4시부터 미야자키북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원활한 조사를 위해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일단 조사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라며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하면서도 보여줄 수 없다고 한다.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일체 말해주지 않는다. 우리로서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외야수 김원석의 소셜미디어 막말 논란으로 곤혹스러워하다 결국 20일 김원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김원석은 소셜미디어에서 팬과 나눈 대화 내용 때문에 뭇매를 맞았다. 김원석이 코칭스태프·구단·동료 선수·치어리더·팬·특정지역 비하 발언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한 사실이 공개된 것.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 중이던 김원석은 귀국 조치된 후 결국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 한화는 “사적 공간인 SNS에서 이뤄진 개인 간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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