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역대 세번째 많은 나이 A매치 데뷔골…사실상 최고령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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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파나마전에서 박주호(31·울산)가 터뜨린 골이 한국대표팀 사상 세 번째로 늦은 나이에 기록한 A매치 데뷔골로 확인됐다고 대한축구협회가 밝혔다.

1987년 1월16일생인 박주호는 파나마전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었다. 기록은 31세273일이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0년 1월 핀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첫 출전한 이래 38경기 만에 처음 기록한 골이다.

기록상으로는 3위이지만 내용상으로는 역대 최고령 데뷔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최고령 데뷔골 1위와 2위가 무려 68년 전인 1950년에 기록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선수 부족으로 인해 일제강점기에 활약하던 30대 이상 노장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 출범 이래 가장 많은 나이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는 ‘한국 축구의 전설’ 김용식으로 1910년생인 그는 39세9개월이던 1950년 4월15일 홍콩과의 친선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 최고령 2위는 비슷한 시기 민병대가 32세2개월 되던 1950년 4월22일 마카오전에서 기록한 골이다.

1950년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최진철 현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 2002년 1월 북중미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넣은 골이 30세310일로 2위다. 지금은 그라운드를 떠난 노병준이 30세131일이던 2003년 12월 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3위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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