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축구협회 욕먹어야 돼…히딩크 만나지도 않고 서로가 핑퐁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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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0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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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프리카 TV 캡처
사진=아프리카 TV 캡처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일침을 날렸다.

9일 박 해설위원은 개인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감전드(BJ 감스트)’에 출연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관련 “축구협회가 욕먹어야한다”라고 말했다.

박 해설위원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이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 개인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 판을 누가 깔았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때 얼마나 기형적인 방식이었냐. 최종예선까진 최강희 감독한테 하라고 하고 남은 1년 동안 홍명보에게 감독을 시켰다”며 “홍명보 감독이 1년 안에 만들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1년 동안 홍명보 감독이 모르는 선수들을 어떻게 데리고 가냐. 자기가 아는 선수들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가 뭐하는지 모르겠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다”며 “지금 선수들도 욕먹어야 되고 신태용 감독도 못했으면 욕먹을 수 있다. 그런데 진짜 욕먹어야 할 사람들은 어디 있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거스 히딩크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옳으냐 히딩크 감독이 옳으냐 문제는 핵심이 아니다”라며 “히딩크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으면 협회는 (히딩크 감독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하는게 상식이다. 거기서 논의하고 정리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나지도 않고 서로가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 협회가 왜 있냐. 그런 문제가 나올 때 정리하라고 있는 게 협회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은 4만여 명이 시청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갓문성 사이다 최고다” “이런 소신발언을 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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