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 “생애 최고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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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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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제자들이 고희연 열어 축하

방열 건동대 총장이 제자들의 축하 속에 고희연을 치렀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 방 총장, 이충희 전 오리온스 감독, 이문규 전 국민은행 감독, 박수교 전 전자랜드 단장, 한기범 전 중앙대 코치.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방열 건동대 총장이 제자들의 축하 속에 고희연을 치렀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유재학 모비스 감독, 방 총장, 이충희 전 오리온스 감독, 이문규 전 국민은행 감독, 박수교 전 전자랜드 단장, 한기범 전 중앙대 코치.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맹자는 군자의 세 가지 즐거움을 얘기했다. 그 세 번째는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일이라고 했다. 안동 건동대 방열 총장(70)은 10일 맹자라도 된 기분이었다. 고희를 맞은 올해 농구인 최초로 대학교 수장에 오른 방 총장은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현대와 기아 출신 스타 제자 40여 명이 이날 서울 남대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마련해준 축하연에 참석했다.

방 총장은 1968년 여자팀 조흥은행에 이어 1978년 실업 현대, 1986년 기아의 창단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현대와 기아에서 코트를 빛낸 별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은사를 축하했다. 현대에서는 창단 멤버인 신선우 전 SK 감독, 박수교 전 단장, 이충희 전 오리온스 감독,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 박종천 전 LG 감독 등이 참석했다. 기아 출신으로는 유재학 모비스 감독,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 김유택 중앙대 감독, 한기범 전 중앙대 코치 등이 자리를 채웠다.

유재학 감독은 “늘 농구만 생각하며 변신을 게을리 하지 않으셔서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방 총장은 “오늘처럼 행복한 날이 없다. 훌륭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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