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에 이어 이번엔 켈리, KBO리그 역수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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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0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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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스포츠동아DB
메릴 켈리. 스포츠동아DB
전 SK 와이번스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30)가 메이저리그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현지 매체인 ESPN은 9일(한국시간) “켈리가 2년 550만 달러(약 62억 원)의 조건으로 애리조나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켈리가 2019시즌 200만 달러를 받고, 2020시즌 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며 50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물고 프리에이전트(FA)로 놔주는 조건도 함께 있다고 보도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SK에서 뛴 장수 외인 자원 중 한 명이다. 4년간 선발투수로 뛰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맹활약했다. 119경기에서 729.2이닝을 소화해 1선발로도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2018 한국시리즈(KS)에서는 두 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9로 활약해 팀의 8년 만의 KS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켈리는 현재 5선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애리조나가 리빌딩 과정에 들어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2017년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에 이어 제2의 KBO리그 역수출 사례로 남을지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진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3년간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343득점으로 활약하며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했다. 2017년 138경기에서 타율 0.247, 31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도 96경기에서 16홈런을 때려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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