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조코비치, 최고령 세계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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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톱10 밖에서 정상등극은 처음… 상반기 부진하다 메이저 2승 반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사진)는 직전 시즌 최종 랭킹을 톱10 밖에서 시작해 1년 만에 정상을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남자프로테니스(ATP)가 올해 최종 랭킹을 발표한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전한 내용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세계 12위로 시즌을 마친 뒤 1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ATP는 이어 “조코비치(31세 7개월)는 최고령 연말 세계 1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고 밝혔다. 12월에는 랭킹 포인트 변동이 없어 ATP가 11월에 발표한 순위가 그해의 마지막 랭킹이다.

6월 랭킹이 22위까지 떨어지는 등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조코비치는 하반기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윔블던(7월)과 US오픈(9월) 등 2개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아 2016년 이후 통산 네 번째로 한 해 두 개 이상의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시즌을 엮어냈다.

조코비치와 함께 ‘빅3’로 불리는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은 2위, 로저 페더러(37·스위스)는 3위에 올랐다. 2004년 페더러가 세계 1위로 시즌을 마친 이후 올해까지 15년 동안 2016년(앤디 머리 1위) 단 한 해만 빼고 이들 셋이 번갈아 가며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앤디 머리(31·영국)는 지난해 7월에 당한 허리 부상과 올해 엉덩이 부상 등의 여파로 260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은 25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노바크 조코비치#남자프로테니스#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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