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관중 난입, 크로아티아 손해? 결과론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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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6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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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사진=SBS 방송화면 갈무리
현영민 MBC 축구 해설위원은 16일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관중이 난입해 경기의 흐름이 끊긴 것과 관련, “선수들이 집중돼 있는 상태에서 그라운드에 난입하고 이런 부분은 자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영민 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월드컵에서 관중 난입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종종 있었긴 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 위원은 ‘관중 난입으로 크로아티아가 손해를 봤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에 “그게 꼭 경기력 측면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이진 않는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계속 집중력을 갖고 있다가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도 “결과가 크로아티아가 안 좋게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크로아티아가 손해를 본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에 2-1로 앞선 후반 7분경 현지 페미니즘 록그룹 소속 회원 4명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제복을 입은 이들은 안전요원의 눈을 피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안전요원이 밖으로 끌어냈다. 이 가운데 1명은 끝까지 저항해 경기 시간을 1분가량 지체시켰다.

일부 축구팬들은 크로아티아가 손해를 본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크로아티아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관중이 난입했기 때문. 점수 차이가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충분히 쫓아갈 수 있는 상황에서 관중 난입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다만, 관중 난입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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