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이승우·백승호 기대이하, 안익수호’ 많은 숙제 안고 해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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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대표팀 백승호(오른쪽 끝)와 이승우(가운데)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프랑스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란히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U-18 대표팀 백승호(오른쪽 끝)와 이승우(가운데)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프랑스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나란히 교체 아웃된 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수원|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U-18, 수원JS컵 3위…팀 완성도도 과제

안익수(50)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3일 막을 내린 2015수원JS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1일) 벨기에와 무승부(0-0)에 그친 뒤 3차전(3일) 프랑스전에서는 0-1로 패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위해 출범한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 최종엔트리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 백승호(18)와 이승우(17)를 선발해 테스트했다. 둘은 언론과 팬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승우는 경기력이 아닌 강한 개성 때문에 화제가 됐다. U-18 대표팀 첫 합류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앞으로 팀에 얼마나 녹아드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 안 감독도 프랑스전을 마친 뒤 “백승호와 이승우가 주목의 대상이고, 좋은 선수지만 팀의 일부인 점을 생각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에도 기회를 줘 같이 발전하는 게 대한민국 축구에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팀 전체적으로 경기력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공수에 걸쳐 창조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안 감독의 구상이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3경기에서 1골을 뽑아내는데 그친 공격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U-18 대표팀은 올해 초 첫 출발했다. 안 감독이 원하는 그림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던 탓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시간을 갖고 팀의 완성도를 갖춰 나가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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