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는 돈 못번다? 年 40억 광고수익… 연아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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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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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세마스포츠 운영으로 본 국내 아마매니지먼트의 장래성

“Show me the money(돈 벌게 해주세요)!”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세계를 다룬 영화 ‘제리 맥과이어’(1996년)에서 무명의 미식축구 선수는 대기업에서 쫓겨난 스포츠 에이전트 톰 크루즈에게 이같이 요구한다.
○ 김연아, 광고등 年매출 수십억원대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스포츠 마케팅의 한 분야다. 매니지먼트 회사는 선수의 입단, 이적, 연봉 협상은 물론 스폰서 모집, 라이선스 사업 등 홍보 활동을 겸한다.
국내에서는 프로축구와 골프를 제외하고 매니지먼트가 거의 없었다. 아마추어는 프로스포츠와 달리 이적과 연봉 협상이 없다. 매니지먼트로 버는 돈은 회사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해 돈이 안 됐던 게 사실이다.
국내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매니지먼트 하는 곳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소속된 IB스포츠와 신수지(리듬체조)가 있는 세마스포츠가 대표적이다.
김연아는 아마추어의 가치를 크게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실력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는 CF 등 광고로만 연 4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선수의 이름을 딴 귀걸이 등 라이선스 상품도 개발됐다. 아이스쇼와 같은 관련 이벤트 활동 등의 사업도 진행됐다. 김연아는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IB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과거에는 올림픽 스타가 나와도 금방 잊혀졌다. 선수에 대한 ‘마케팅’과 ‘매니지먼트’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는 미모와 실력을 갖췄다. 아마추어 종목의 매니지먼트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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