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선수단 본진 출국…"매일 태극기 휘날리게 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0일 14시 01분


코멘트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인 '팀 코리아' 본진이 20일 결전지로 떠났다.

본진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에서 간단한 출정 행사를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본진은 이기흥 선수단장을 포함한 본부임원 15명, 펜싱 20명, 하키 38명, 태권도 8명, 복싱 4명, 역도 8명, 육상 8명 등 선수와 지도자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오후 1시30분에는 본부임원 10명, 사격 20명, 체조 2명 등이 따로 런던으로 출발했다.

대한체육회는 한 명의 이탈자나 부상자 없이 예정대로 출국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10위안에 들겠다는 '텐-텐(10-10)'이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지금 전력을 보면 금메달 10개 획득은 무난하다"며 "대진이나 선수의 컨디션에서 운이 따른다면 더 나올 수도 있지만 최소 10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4년에 걸친 준비가 완성된 이 시점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10-10은 이뤄진다"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스트레스도 받지만 모두 마음 편하게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부담은 전혀 없다"며 "빈틈이 전혀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박 촌장은 "준비로만 따지면 금메달 10개가 아니라 13개, 15개라도 모자란다"며 "런던 하늘에 매일 태극기를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의지는 뜨거웠다.

태권도의 황경선은 "런던에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 몸을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복싱의 신종훈은 "국민의 기대와 응원을 부담이 아닌 믿음이라고 생각하고 내 일생에 한 번밖에 오지 않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기계체조, 요트, 수영 경영, 양궁, 남자 축구 대표팀은 미리 런던으로 떠나 현지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배드민턴은 21일, 유도는 22일, 레슬링은 27일 각각 종목 일정에 맞춰 선수단을결전지로 보낸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수영스타 박태환은 프랑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다가 21일 런던으로 건너간다.

선수들은 런던에 도착하면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바로 적응 태세에 들어간다.

태권도, 복싱, 펜싱, 하키 등 소수 종목의 선수들은 브루넬대학에 마련된 캠프에 짐을 풀고 훈련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