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한국축구 ‘명예의 전당’ 7인 선정

  • 입력 2005년 3월 17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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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철인’ 김용식(작고), ‘철벽 수문장’ 홍덕영(84), ‘아시아의 표범’ 이회택(59·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갈색 폭격기’ 차범근(52·수원 삼성 감독).

이들이 한국 축구 123년 역사상 최고의 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축구 명예의 전당’에 오를 첫 대상자 추천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4명을 선수 부문 대상자로 뽑았다.

심의위원회는 또 ‘한국 축구의 산증인’ 김화집(96) 씨와 정몽준(54) 대한축구협회장,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59)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공헌자 부문 대상자로 선정했다. 정 회장의 헌액은 회장 직에서 물러난 뒤 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설치할 예정인 2002 한일월드컵 기념관에 ‘축구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고 이들 첫 헌액자들의 흉상과 프로필을 전시할 예정이다. 헌액자에게는 메달과 함께 협회 명예자문위원 자격과 대한축구협회가 개최하는 축구경기를 평생 관람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1985년 작고한 김용식 씨는 경신중, 보성전문을 거치며 전조선축구대회 4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 국가대표로 뛰면서 아시아 최초의 테크니션으로 불렸고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엔 감독으로 참가했다.

스위스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홍덕용 씨는 고려대와 조선방직에서 뛰었고 1971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킹스컵에 출전했다. 이회택 부회장은 1966년부터 1977년까지 국가대표로 뛰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A매치) 32골을 넣은 골잡이. 차범근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1년간 활약하며 98골을 넣은 스트라이커 출신이다.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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