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한채아, 첫인사때 운동복 차림…집에서는 서현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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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3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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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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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축구감독(65)이 둘째 아들 차세찌(32)와 결혼할 예비 며느리 한채아(36·본명 김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차 전 감독은 23일 ‘우리집 막내가 결혼을 합니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포털 다음에 게재했다. 칼럼을 통해 그는 한채아가 처음 집으로 인사하러 왔던 날을 회상했다.

차 전 감독은 “멋을 잔뜩 부린 ‘배우’가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운동복을 입고 나타났다. 처음이라 그럴만한 사정이 있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도 또 그 다음에도 운동복 차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넌 배우라면서 그렇게 운동복만 입고 다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가 옆에서 나한테 눈을 흘겼다”며 “이제는 가끔 촬영을 마치고 왔다며 화장을 하고 나타나면 도리어 이상하고 어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 전 감독은 한채아를 집에서는 ‘서현이’라고 부른다며 “‘사람들이 너를 알아보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 화장 안 하고 다니면 못 알아본다고 했다. 함께 축구장도 가고, 영화 ‘1987’도 보러 가고, 강아지 분양받으러 곡성에도 갔었는데 사람들이 서현이를 선뜻 알아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차 전 감독은 “진짜 좋은 것이 있다. 이제는 서현이가 가끔 나랑 같이 운동을 해줘서 참 좋다. 같이 운동을 해보면 제법 운동신경이 있기는 한 것 같다”며 예비 며느리 한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제 아이들의 결혼날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서현이도 우리 아들 세찌도 자신들이 흘린 땀의 대가만을 바라며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열애 사실을 인정한 한채아와 차세찌는 오는 5월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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