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포르투갈 운명의 한판…기성용·손흥민·구자철 후배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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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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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포르투갈과의 한판을 앞둔 가운데, A 대표팀 선배들이 후배들을 향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지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그야말로 뒤가 없는 운명의 토너먼트 승부다.

한국 대표팀은 ‘바르샤 듀오’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 A)와 백승호(20·바르셀로나 B)를 앞세워 축구 강국 포르투갈을 잡겠다는 의지다.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A 대표팀 소집훈련을 가진 대표팀 선배도 포르투갈전을 앞둔 동생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먼저 ‘캡틴’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은 이날 “심적 부담이 컸을 텐데 극복하고 16강에 진출해 대견하다”면서 “조별리그처럼 경기를 펼친다면 8강은 물론 4강까지도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집훈련에 합류한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은 후배들을 향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면서 “다만 거만한 느낌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은 좋지 않다. 헝그리 정신을 갖고 더욱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이승우에 대해서는 “확실히 좋은 플레이를 펼치더라. 부담을 갖지 말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백승호에 대해서는 “인상적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부상 때문에 이번 훈련에선 제외됐지만 재활 훈련을 위해 파주를 찾은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도 “현재 한국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과정에 놓여있다”며 “이승우, 백승호 등 좋은 선수들이 나타나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 받아볼 텐데, 미래에 관한 불안한 생각을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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