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키르기스스탄 꺾고 16강…“2G 연속 졸전, 패스 보완해야”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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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2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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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키르기스스탄을 꺾고 16강에 올랐지만, 축구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필리핀을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 행진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많은 팬들은 대표팀의 경기력을 꾸짖었다. 필리핀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잦은 패스미스가 나왔고, 골 결정력 부족도 여전한 모습이었기 때문.

nh***은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게임처럼 한다면 우승할 수 없다”고 했고, 읏***은 “패스 좀 다듬어야 할 것 같다. 볼 컨트롤도 안 되고 집중력도 안 좋다”고 지적했다.

입***도 “필리핀전과 키르기스스탄전은 졸전이었다. 손흥민이 없으면 중국을 이길 수 없어 보이는 정도였다. 어설픈 점유율 축구는 잦은 패스미스로 위기상황만 많이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민***은 “대표팀만 욕할게 아닌 게 키르기스스탄도 되게 잘하더라. 물론 한국이 패스미스를 연발하긴 했지만 키르기스스탄도 많이 뛰면서 압박 하는 것 보니까 리버풀 떠오르더라. 아시아에 저런 팀이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투지가 있더라”라고 평가했다.

lo***은 “경기 과정을 떠나서 2연승을 통해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뛴 선수들은 욕을 먹어야 하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숨통을 틔운 건 수비수 김민재(전북)였다. 김민저는 전반 41분 홍철(수원)이 코너킥에서 올려준 공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는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0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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