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NLCS 2차전 선발 확정…6차전에도 등판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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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2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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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5시 밀워키전 등판

류현진(31·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14일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이 류현진의 무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현지 언론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13일 열리는 1차전 선발로는 일찌감치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예정돼 있던 상황. 관심은 류현진의 등판이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이냐, 홈에서 개최되는 3차전이냐에 쏠렸다.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2차전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2차전, 워커 뷸러가 3차전, 리치 힐이 4차전 선발”이라고 공식 발표한 뒤 “류현진이 2차전에 나서 디비전시리즈에서 호투한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커쇼를 대신해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2차전 역시 커쇼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한 뒤 3차전을 내줬지만 4차전에서 승리하며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커쇼에게 1차전 선발의 중책이 주어졌다. 커쇼가 류현진에게 잠시 맡겼던 에이스의 임무를 되찾아간 셈. 문제는 류현진을 몇차전에 내느냐였다.

당초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홈에서 강한다는 점을 들어 3차전 등판을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 성적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15, 원정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홈-원정 성적의 편차가 꽤 있는 편.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2차전에 내세우기로 했다. 류현진이 3차전에 등판할 경우 휴식일이 너무 길어진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차전 등판 시 8일, 3차전 등판 시 열흘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8일도 평소보다 긴 휴식이지만 열흘을 쉴 경우 자칫 투구 밸런스를 잃을 수도 있다.

이로써 류현진은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 경기에 등판하지 않게 됐다. 정규시즌 승률에서 밀워키에 밀리는 다저스는 3~5차전 3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1,2,6,7차전 4경기는 밀워키의 홈에서 열린다.

2차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은 6차전에도 등판이 예상된다. 6차전 역시 원정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이 다시 안방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서는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야 한다.

류현진은 통산 밀워키를 딱 한 차례 상대했다. 2013년 5월23일 밀러파크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5년만에 밀워키를 가을야구에서 다시 상대하게 된 류현진이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일요일인 14일 오전 5시에 시작된다. 6차전 경기 시간은 토요일인 20일 오전 9시30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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