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 경기 더 뛴’ 크로아티아, 체력 열세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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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3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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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카 모드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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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은 크로아티아. 시간상 한 경기를 더 뛴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체력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까?

크로아티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각) 0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 12일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체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2-1로 승리했다. 연장 후반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제 상대는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린 프랑스.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체력에서도 크로아티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6강부터 4강전까지 3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은 전-후반 15분씩 총 30분이다. 따라서 크로아티아는 90분을 더 뛴 것.

반면 프랑스는 16강부터 4강까지 단 한차례의 연장전 없이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가 프랑스에 비해 한 경기를 더 뛴 셈이다.

실제로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와의 4강 전반 내내 체력의 열세를 드러냈다. 이 역시 경기 전부터 예상 된 바 있다.

만주키치의 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연장 후반에는 발이 땅에 붙어있는 모습을 보였다. 패스 실수도 잦았다.

프랑스에 비해 한 경기를 더 뛴 크로아티아가 받는 체력적인 부담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4강전을 제외하면, 비교적 손쉽게 토너먼트를 통과했다.

정신력도 체력이 뒷받침 될 때 나오는 것이다.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크로아티아가 절대적인 체력의 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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