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5경기 연속골’ 손흥민 “난 항상 다음 경기를 기다린다” 자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4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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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 만족하지만 내 생애 최고의 경기는 아니다. 나는 항상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손흥민(26·토트넘)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14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전반 26분 팀 동료 세르주 오리에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시즌 11호 골이자 EPL 8호 골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EPL 경기를 기준으로 할 때 손흥민은 저메인 데포(2004년) 이후 14년 만에 토트넘 선수 중 역대 두 번째로 안방 5경기 연속 골 맛을 본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 누군가가 오늘 골을 넣으면 기록을 세운다고 말해줘서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팀 동료와 열성적인 안방 팬들이 없었다면 골을 넣기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2분에는 해리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EPL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매 경기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성장해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은 이날 끝난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헤딩슛으로 팀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구자철의 첫 골.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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