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했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김호곤 부회장은 14일 언론을 통해 히딩크 감독 측이 지난 6월 복귀 의사를 축구협회에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히딩크 감독 측과 연락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김호곤 부회장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 측으로부터 스마트폰 메신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호곤 부회장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을 보면 2017년 6월 19일에 ‘히딩크 재단’ 노제호 사무총장은 “부회장님~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국대 감독을 히딩크 감독께서 관심이 높으시니 이번 기술위원회에서는 남은 두 경기만 우선 맡아서 월드컵 본선진출 시킬 감독 선임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월드컵 본선 감독은 본선 진출 확정 후 좀 더 많은 지원자 중에서 찾는 게 맞을 듯 해서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6월 19일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지 4일째 되는 날이다. 신태용 감독은 7월 4일 부임했다.
김호곤 부회장은 언론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기술위원장이 된 것은 메신저를 받은 이후인 6월 26일로, 메시지를 보기는 했지만 그동안 잊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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