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박스 정구, 국제대회는 집안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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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막 ‘코리아컵’ 여자단식
김지연-김영혜-문혜경 각축전

23일 개막하는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 삼총사로 활약을 다짐하고 있는 김지연, 문혜경, 김영혜(왼쪽부터). 유영동 감독 제공
23일 개막하는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 삼총사로 활약을 다짐하고 있는 김지연, 문혜경, 김영혜(왼쪽부터). 유영동 감독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정구대회인 2017 코리아컵이 23일 경기 안성국제정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구는 아시아경기, 세계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 대표적인 효자 종목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는 내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 전초전을 겸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비롯해 정구 강국 일본이 A급 정예 멤버를 출전시켰으며 중국, 대만 등 15개국 300여 명이 출전한다.

김태주 대한정구협회 사무처장은 “한국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자 단식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지연(23·옥천군청), 김영혜(21), 문혜경(20·이상 NH농협은행) 삼총사의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김지연은 5월 제95회 동아일보기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간판스타다. 대표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김영혜는 5월 폴란드컵에서 단·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문혜경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김지연은 “대표팀 주장을 처음 맡은 뒤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도 된다. 후배들과 힘을 합쳐 언니들이 세운 정구 강국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혜와 문혜경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서 꼭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영동 여자대표팀 감독(NH농협은행)은 “아시아경기에 앞서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하고 싶다. 선수들의 정신 무장도 잘돼 있다”고 말했다.

김태민(충북대)은 남자 단식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은 남녀 단식과 여자 복식에서 우승했지만 남녀 단체전에서는 모두 일본의 벽에 막혀 3위에 머물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정구#김지연#김영혜#문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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