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족보 꼬인 이동국·차두리·김남일 첫 만남…‘선수’ 이동국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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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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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최고령 선수로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동국(38·전북 현대)이 코치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남일(40)·차두리(37)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한 때 국가대표 동료로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젠 선수와 코치로 신분이 달라졌다. 특히 이동국은 후배 차두리를 코치로 ‘모셔야’ 할 처지가 됐다.

21일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에 “난감한(?) 이동국과 코칭스텝의 첫 만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42초 분량의 영상에서 건물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이동국은 신태용 감독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청한다.

이후 김남일을 발견한 이동국은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허리 숙여 인사한다. 이에 김남일은 미소 띈 얼굴로 이동국에게 다가간다.


이동국은 김남일과 악수를 나누면서 “몸은 선수들보다 더 좋은 거 같다”고 칭찬한다. 이에 김남일은 이동국의 손을 꽉 잡으며 환영의 뜻을 전한다.

김남일과 인사를 나눈 이동국은 차두리와 웃으며 악수한 뒤 포옹한다. 이를 지켜본 한 대표팀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말을 안 한다”면서 웃는다.

이에 이동국은 “빠따 맞으면 얘(차두리)도 같이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차두리는 “명칭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응수한다. 그러자 이동국은 “차..코(치)”라고 말끝을 흐린다. 현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캡처


한편, 이동국은 오는 31일 열리는 이란전에 뛸 경우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 역대 최고령 대표선수 기록은 고(故) 김용식 선생이 1950년 4월 15일 홍콩전에서 작성한 39세 274일이다.

이동국의 마지막 A매치 경기는 2014년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이다. 당시 이동국은 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국가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이동국은 A매치 103경기에 나서 33골을 넣었다. 이중 이란전에서 2골, 우즈벡전에서 4골을 넣었다.

K리그 역대 최다골 기록(196골)을 보유한 이동국은 이번 시즌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최초 200골 기록엔 단 4골만을 남겨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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