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검사 안한 수입 배추김치 94만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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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최근 4년간 국내에 수입된 배추김치 94만t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은 2006년 6월 이후부터 올해 10월 초까지 유통된 수입 배추김치 94만2000t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2005년 10월7일부터 2006년 6월 8일까지 수입 배추김치 1325건(2767만kg)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이후로 검사실적이 전무하다, 최근 배추파동으로 배추김치 수입량이 급증하자 이달 5일부터 수입되는 배추김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지난 3년 동안 1610t의 중국산 배추김치가 이물질 검출 등의 이유로 전량 폐기된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산 배추김치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데 식약청의 대응이 안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애주 의원은 "중국산 배추김치의 수입량 급증에 따라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검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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