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병원 ‘60년만’ 첫 전면 파업…응급실·중환자실은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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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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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길병원 소셜미디어
사진=길병원 소셜미디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노동조합이 19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길병원에서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길병원지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올해 7월 민주노총 산하에 길병원지부가 설립된 이후 18차례 단체교섭과 2차례 조정회의에도 노사가 핵심쟁점을 두고 합의하지 못한 데 따른 것. 길병원이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60년 만에 나온 첫 파업 사례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0일~12일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조합원 1383명 중 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조합원을 제외한 1195명(86.4%)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7%인 1159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다만, 인천지노위의 결정에 따라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 부서는 정상 운영한다.

노조 측은 ▲ 의료인력 확충 ▲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병원 측은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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