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女가 먼저 신체 접촉? 그건 한 경찰의 입장…공식 결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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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6일 1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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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지예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신지예 페이스북 갈무리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6일 이수역 폭행사건 연루자의 첫 신체접촉은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치면서 시작됐다는 경찰 관계자의 발언과 관련, “수사 결과가 아니라 그냥 어떤 한 경찰의 입장이다. 공식 결과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지예 위원장은 이날 방송한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경찰에서 확인한 내용을 다시 확인시켜드리면, 여성이 먼저 신체적 접촉을 가했다고 돼 있다”는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언론을 통해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신체접촉은 여성들이 먼저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16일 오전에도 브리핑을 통해 “첫 신체접촉은 여성이 남성의 손을 치면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신지예 위원장이 경찰 관계자의 말을 ‘공식 결과로 볼 수 없다’고 하자 일각에서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청취자 me4w****는 신지예 기사에 “신지예도 큰 정치하려면 팩트보다는 선입견으로 매사를 재단해버리는 버릇 빨리 고쳐라”이라고 비판했다.

청취자 teja****는 “아침에 출근하며 흥미롭게 들었음. 이준석을 좋아하진 않지만 굉장히 논리적으로 얘기하더만요. 좀 흥분하는 게 흠이었지만. 신지예 씨는 공부 좀 더하고 오셔야 할 듯. 그 정도로 여의도에서 버틸 수 있겠어요?”라고 적었다.

한편, 신지예 위원장은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남성 일행이 폭행을 가했다는 여성 일행의 주장처럼) 제가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누구한테 가서 욕설해 싸움이 났다. 그럼 제가 머리가 빨간 색이라서 싸움이 난 거냐, 욕설해 싸움 난 거냐’고 이준석 최고위원이 묻자 “그 사실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 “어떻게 이 사건이 시작됐는지에 대해선, 문제의 시작이 어딘가에 대해선 (얘기가) 다르다. 분분하다”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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