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세계 도로 업적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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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국내 민자도로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도로연맹(IRF)이 주는 ‘세계 도로 업적상’을 받았다.

12일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영종대교(길이 4.42km·왕복 8차로)에 설치한 ‘기후반응 지능형 가변속도 단속 시스템’이 교통안전 분야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날씨에 따라 해상교량인 영종대교를 오가는 차량의 제한속도를 5단계로 나눠 바꾸는 구간 과속단속 설비다. 하루 평균 7만5000여 대가 이용하는 영종대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이지만 눈이 10cm 이상 쌓이거나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면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10m 이하일 경우나 호우 피해가 예상될 때도 마찬가지다. 호우경보가 내려지거나 적설량 2cm 이상, 초속 20m 이상 강풍,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일 때 제한속도는 시속 50km로 내려간다. 노면이 젖거나 2cm 미만 눈이 내렸을 때는 시속 80km를 넘길 수 없다.

1948년 설립된 IRF는 도로 분야를 연구하는 국제기구로 2000년부터 도로 발전에 기여한 기관이나 기업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공항고속도로#세계도로업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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