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권, 주민번호 없애… 색상은 남색 우선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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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공개… 12월 확정, 2020년 도입

정부가 2020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새 여권의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2020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새 여권의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2020년 차세대 여권 도입을 앞두고 새로운 여권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일반 여권의 경우 표지 색상을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꾸는 것을 우선 검토 중이고, 속지(사증면)에는 문화재와 자연물 등 한국의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을 넣는다. 현재 종이로 되어 있는 신원정보면은 내구성, 내열성이 강화된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바꾼다. 위조를 방지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고 주민등록번호도 여권에서 뺀다. 여권번호 중간에 알파벳도 추가된다.

정부는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김수정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디자인을 수정 및 보완해 왔다. 정부는 선호도 조사를 통해 일반 여권(남색), 관용 여권(진회색), 외교관 여권(적색) 등 종류별로 색상을 차별화할지, 색상을 통일한다면 남색, 진회색, 적색 중 어떤 것으로 할지 등을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12월 여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종 도안을 결정한 뒤 2020년 새 여권을 도입한다. 새 여권 도입 이후에도 유효기간이 남은 기존 여권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외교부 측은 “여권 발급 비용은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여권#주민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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