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흘간 소방·구조대원 평균 2만1900번 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3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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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추석 연휴 사흘 동안 소방·구조대원 출동이 평균 2만19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3일간(추석 당일과 앞뒤 하루) 평균 2만1891건의 출동이 이뤄졌다.

환자를 이동하는 구급출동이 전체 출동의 69%를 차지했다. 매년 평균 1만5000번 가량 출동해 질병, 교통사고, 낙상·추락, 화상 등으로 발생한 환자 1만7000여명을 옮겼다. 구급출동은 2013년 추석 연휴 때는 1만3544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만5612건으로 늘었다.

잠긴 문 개방이나 벌집 제거, 동물구조 등 생활안전출동은 4600여건으로 구급출동의 뒤를 이었다. 화재나 교통사고 등이 발생해 구조출동한 횟수는 2100여건으로 드러났다. 화재로 인한 구조출동은 매년 480건 가량 발생했다. 자해 사고 구조출동은 2013년(38건) 이후 증가해 지난해엔 121건이나 구조대원이 출동했다.

이채익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 해마다 수천 건에 달하는 화재,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막연한 소방인력 증원이 아닌 지역별 맞춤형 인력 배치 로드맵을 만들어 긴급구조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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