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찬오, 재판 중 ‘절친’ 배우 김원과 새 레스토랑 오픈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7월 18일 11시 37분


코멘트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마약류 복용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명 요리사 이찬오(34)가 30년지기 친구인 배우 김원(34)과 함께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김원은 18일 동아닷컴에 “일주일 전 가오픈했다. 정식 영업을 한 지는 3일 됐다”고 밝혔다.

김원은 이찬오와 초등학교 동창으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비롯해 뮤지컬 ‘인어공주’ ‘빈대떡 신사’ 등에 출연했다. 30년지기 친구인 이찬오와 김원은 이전에도 두 개의 레스토랑을 공동 운영했다.

김원은 이전에 공동 운영했던 레스토랑은 현재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17일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서울 강서구에 새로운 레스토랑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재료로 좋은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찬오는 현재 마약류 복용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 아직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스토랑 운영에는 당장 문제가 없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발 국제우편을 통해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검찰이 소변 검사를 진행했을 당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어 같은 해 11월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마가 발견됐고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찰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이찬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찬오는 대마 소지와 흡연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해시시 밀수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이찬오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 매일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며 “앞으로 마약류 근처엔 절대 안 가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할 테니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찬오에 대한 선고는 7월 24일 오후 이뤄진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