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연출자 “마지막 성화봉송자, 기대해달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2월 9일 09시 44분


코멘트
양정웅 감독
양정웅 감독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은 양정웅 연출가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 연출가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개막식에 관해 "2시간 10분짜리 프로그램으로 스태프만 한 2100여 명 가까이 된다. 출연자도 약 2000여 명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합류한 지 조금 늦었지만, 개폐회식이 한 2년 반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막식에 대해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예술이 굉장히 혼합된 글로벌한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굴렁쇠 소년과 손에 손잡고의 오마주가 짧게 나온다"라고 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추위'를 꼽았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입장객에게는) 저희 방한용품 6종 세트가 준비된 방한 패키지를 다 지급을 해 드린다. 무료다"라고 안내했다.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라면서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마지막 성화 봉송 후보자는 '피겨 여왕' 김연아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첫 피겨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겨울 스포츠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동시 점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화제인 만큼, 남북 공동 점화 가능성도 높다.

마지막으로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양 감독은 "저희가 전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지 않냐. 평화를 염원하고 있고 또 이 평화의 가치를 개회식을 통해서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는 게 되게 중요한 일이고 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회식을 통해서 선수들이 또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부터 평창올림픽플라자내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