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2030년 인구 15만명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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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정책팀’ 신설해 인구유입 올인, 혁신도시를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
市승격 위해 정주여건 개선에 온힘

충북 진천군이 인구 15만 명 달성 및 시 승격을 위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군이 인구 15만 명 달성 및 시 승격을 위한 인구 늘리기 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충북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 진천군 제공
충북도내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천군이 2030년 인구 15만 명 달성과 시(市) 승격을 위해 강력한 인구 늘리기 정책 추진에 나섰다.

22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郡)은 1일자로 행정지원과 안에 ‘인구정책팀’을 신설했다. 이 부서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시대에 맞춰 인구 유입을 위한 새로운 정책 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또 군은 인구 15만 명 달성과 시 승격을 위해 인구정책 기본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해 인구정책 단계별 계획 수립, 중장기 대응방향과 법적 제도적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꾸려 분기별 인구 늘리기 시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진천군의 인구는 1965년 8만878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줄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4만942명으로 5만 명 선이 붕괴됐다. 이후 2005년도에 6만155명으로 6만 명을 다시 회복한 뒤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1월 7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367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7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충북도내 인구증가율 1위이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2위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입주 일정에 따라 연내에 주민등록상 인구가 8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내년 4월까지 국비 등 25억 원을 들여 덕산면에 있는 혁신도시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 센터는 장난감 대여실과 실내놀이터, 상담실, 육아나눔터 등을 갖춘 뒤 내년 6월 개관해 영유아 관련 프로그램과 어린이집 교사 교육, 부모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지금까지 9곳이 입주했고,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번째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해 공모 유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 4개 단지와 교성·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구 15만 명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진천군#충북 진천군 인구 늘리기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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