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인하학원, 최순자 인하대 총장 해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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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투자손실 책임 물어

정석인하학원은 학교 기금 130억 원을 한진해운 채권에 투자해 손실을 본 책임을 물어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해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인하대 첫 여성 총장으로 취임한 최 전 총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퇴진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인하대의 한진해운 채권 투자 실패를 조사해 최 총장을 비롯한 대학 책임자의 중징계를 재단에 요구했다.

인하대는 2012년과 2015년 대학발전기금 약 130억 원으로 한진해운 공모 사채를 매입했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파산해 투자는 모두 손실이 됐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27일 최 총장을 직위해제했다. 대학발전기금을 기금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원금 손실 위험이 큰 회사채에 투자했고 투자위기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교육부의 판단을 받아들였다.

인하대는 차기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교학부총장이 총장직을 대행하도록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정석인하학원#최순자#인하대 총장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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