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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처럼… 송도를 ‘국제기구 도시’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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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처럼… 송도를 ‘국제기구 도시’로 만든다

차준호기자 입력 2017-12-15 03:00수정 2017-12-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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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임직원 정주여건 개선위해… 내년 상반기 ‘핫라인 서비스’ 제공
전문 상담원 상주해 불편사항 해소… 2030년까지 국제기구 50개 유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해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정주(定住) 여건 개선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송도를 미국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2030년까지 국제기구를 모두 50개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송도 G타워에 입주한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국제기구 임직원이 살기에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 내년 상반기 ‘GCF 핫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송도에는 2012년 GCF 사무국을 유치한 이래 국제기구 외국인 직원과 가족이 약 200명을 기록하고 있다. GCF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기구다.

GCF 핫라인 서비스는 GCF 공관과 GCF 직원, 가족의 소통 문제와 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0시 영어를 구사하는 전담 상담원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여러 절차와 문제를 풀어준다. 휴대전화 개통과 은행 통장 개설, 운전면허증 취득 방법을 안내해준다. 집 임차와 구입 같은 상담과 대중교통, 의료기관, 단체 여행 소개도 한다.

송도에 이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 생활상담과 각종 언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문화강좌, 전통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매년 상·하반기 1회씩 진행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지역 편의시설도 알려준다. ‘우리 지역 알아가기’ 프로그램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을 알려주고 영어가 가능한 미용실과 병원 정보도 제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 영어 안내방송을 하는 ‘찾아가는 외국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외국인 83가구가 거주하는 송도 ‘웰 카운티 3단지’를 비롯한 아파트 7곳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송도에 살면서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면 국제기구를 더 많이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GCF에 이어 최근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의 송도 G타워 이전을 계기로 국제기구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달 16일 뉴욕에서 마리에 하타르도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을 만나 유엔 기구 유치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을 알려 국제기구를 2021년까지 20개, 2030년까지 50개를 유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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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송도에는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를 비롯해 유엔 산하 기구 9개와 GCF 사무국,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등 모두 15개 국제기구 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은 송도국제도시 2300명, 영종도 1400명, 청라국제도시 800명 등 약 4500명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구를 유치하면 할수록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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