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인고 ‘랍스터 급식’ 화제…얼마 짜리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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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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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고등학교 제공
사진=세인고등학교 제공
울산의 한 고등학교가 급식으로 랍스터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세인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랍스터를 점심 급식 메뉴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새우 볶음밥, 망고 샐러드, 우동, 과일 주스등이 나왔다.

세인고 측은 경매를 통해 마리당 1만 원 이하 가격에 랍스터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고의 급식비는 약 4300원. 학생이 2800원을, 교육청이 1500원을 부담한다. 학교는 모자라는 랍스터 급식비를 다른 예산으로 충당했다.

사진=세인고등학교 제공
사진=세인고등학교 제공

앞서 충북 청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와 경기도 광주의 한 고등학교 등 일부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급식을 부실하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던 터, 누리꾼들은 세인고를 입모아 칭찬하고 있다.

oa***은 “학생들 위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학생들도 교직원 여러분도 모두 파이팅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wo***은 “과시용이라 하더라도 아이들 따뜻하게 잘 먹이고 건강을 지켜내려는 노력은 잘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묵묵히 선의를 펼쳐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66****은 “학부모 입장에서 가슴 찡한 기사다. 우리 애들 급식은 풍족하지가 않아 집에 와서 배고파하는데, 이런 학교가 많아지면 좋겠다”며 부러워했다. Do***은 “고등학교 다시 다닐 수 있냐”며 재치 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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