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간-기말고사 이르면 내년 단계 폐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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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공약 맞춰 훈령수정 검토”

이르면 내년부터 중학교의 중간·기말고사가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학교 일제고사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학부모 사이에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 큰 관심사였다.

18일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 분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정부는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뿐 아니라 학기마다 보는 중간·기말고사까지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사실상 고교 평준화가 무너지면서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고교 입시 경쟁에 매몰되고 있다”며 “중간·기말고사 등 일제고사 폐지를 통해 학생의 시험 및 사교육 부담을 덜고 상대평가 요소를 제거해 교실 중심 수업과 자유학기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내년 중학교 1학년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측은 중학교 일제고사 폐지가 고교 평가 개혁에 비해 절차적 장애물이 적고 초중생의 학업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장 적용을 논의할 방침이다. 캠프 관계자는 “중학교 평가 개혁 공약은 바로 적용해도 무방한 사안”이라며 “최근 고입 제도 개혁과 고교 내신 평가, 수능 개편안 논의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관련 훈령 수정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방안은 현장 의견을 수렴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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