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좋은 글…공감” ‘가정사 고백’ 임희정 전 아나운서에 ‘박수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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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5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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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농부농 블로그 갈무리
사진=부농부농 블로그 갈무리
가정사를 고백한 임희정 전 광주 MBC 아나운서(35)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브런치’에 올라온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글은 14일 뒤늦게 화제가 됐다. 15일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을 정도.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을 ‘개천에서 난 용’이라고 소개하며 아버지가 막노동을 하셨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도 집안일과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며 50년 넘게 가사 노동을 이어오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대학원 공부까지 마치고 대기업 3곳, 지역 MBC 아나운서로 근무했다고 밝힌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는 정직하게 노동하고, 열심히 삶을 일궈낸 부모를 보고 배우며, 알게 모르게 체득된 삶에 대한 경이(驚異)가 있었기 때문에 개천에서 용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움직인 가장 큰 원동력은 부모님이었다며 그들의 사랑과 응원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정사를 고백을 한 그녀에게 찬사를 보냈다. 아이디 jrtl****는 관련 기사에 “뭉클하네요. 아버지님에겐 희정 님이 삶의 원동력이었을 것입니다. 예쁘고 바르게 성장하는 희정 님을 보면서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간만에 보기 좋은 글”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jyc5****는 “불이익을 받을지도 모르는 현실을 감수하고 용기 있게 나서는 모습 감동받았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임희정 아나운서님”이라고 썼다.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글을 읽고 자신을 돌아봤다는 이들도 많았다. 아이디 mwp1****는 “항상 아버지가 부끄럽고 원망스러웠던 아들이 부모가 되어 후회하고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공감 가는 글 잘 있었다”고 적었다.

아이디 sunj****는 “우리 부모님도 임희정 아나운서랑 똑같은 부모님.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 아이 낳고 키우며 더 느낀다”고 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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