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이해찬 민주당 대표 출마에…충북 긴장하는 이유는
더보기

이해찬 민주당 대표 출마에…충북 긴장하는 이유는

뉴스1입력 2018-07-21 08:33수정 2018-07-21 08:4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대표적 KTX 세종역 신설론자…충북 “재추진할까 걱정”
시민단체 “밀어붙이기 쉽지 않을 것…하지만 불안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최소한 이번 당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2년간 민주당 대표로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역사의 책임을 묵묵히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8.7.20/뉴스1 © News1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 충북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KTX 세종역 신설론자인 이 의원이 집권여당 대표가 될 경우 막강한 권한으로 이 사업을 밀어붙일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이번 대표 경선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가 2004년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이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는 등 친노(친 노무현)··친문(친 문재인)계 좌장으로 불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의원이 충북이 반대하는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는 점이다.

세종역 신설은 이 의원의 총선 대표 공약이다.

주요기사

하지만 충북은 세종역이 신설되면 인근 KTX 오송역이 쇠퇴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북-세종 이웃사촌간 갈등의 불씨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충북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KTX 세종역 저지를 위한 충북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저지운동을 벌여 왔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도 이 사안은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논란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청주 유세에서 “세종역 설치 여부는 충청권 지자체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후 지난해 5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 대비 편익성(B/C)이 0.59로 나오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통상적으로 국책 SOC 사업은 편익성 조사 결과가 1에 못 미치면 사업 시행이 어렵고, 최소 0.8 이상은 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의원이 그해 7월 “유성 등 대전의 북부지역과 세종지역을 포함하면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충분히 나올 것”이라고 밝히는 등 세종역 신설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이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KTX 세종역 설치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위한 관계 기관 업무협의를 갖는 등 사업 재추진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의원이 대표 출마를 공식화하자, 충북도가 바짝 긴장하는 것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여당 대표가 된다 해도 타당성 조사 결과가 있는데, 마음대로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할 수 있겠냐”면서도 “하지만 불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윤정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도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 해도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생각하면 충청권 공조가 깨지기 때문에 (세종역 신설을) 밀어붙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이것은 바람이고, 사실은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청주=뉴스1)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