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채널A 인터뷰 “김광석 착한 줄 알았는데, 결혼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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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6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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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는 어머니를 비롯한 친척들에게 딸의 죽음을 숨긴 이유에 대해 저작권 소송으로 지친 상태에서 가족들을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해순 씨는 25일 오후 7시 50분경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널A에 따르면 서해순 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줄곧 피하다가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한 질문이 거듭되자 입을 열었다.


서해순 씨는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본인은 장애 2급이었던 외동딸 서연 양의 병 치료에 최선을 다했단 입장이었다. 딸이 갖고 있는 질병이 특이해서 해외를 돌아다니며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과거 급성폐렴으로 치료를 받았던 병원 기록도 있다고 답했다.

‘어머니를 비롯한 친척들에게 왜 딸의 죽음을 숨겼냐’는 질문엔 저작권 소송으로 이미 지친 상태에서 가족들을 부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딸의 죽음을 같이 학교에 다니던 장애우 학부모들에게 말하기 힘들었다고도 했다.

김광석 씨의 생전 모습에 대해서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성격이 종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광석 씨가 전혀 우울증을 앓지 않았다는 주장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서해순 씨는 “(남편이) 기분 좋았다가. 잠깐 우울해졌다가. 자기 음악에 빠지면 우울해졌다가 (했다.) 저는 결혼해서 알았다. 착한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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