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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파장동 일대서 흉기난동…5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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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0:24:00 수정 2012-08-21 16:58:40

특수강간 7년 복역 후 출소 한달여 만에 또 범행

18일 의정부역사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수원에서도 한밤중 '묻지마 식'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0시55분경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과 정자동 일대에서 강모(38) 씨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고모(65) 씨가 사망하고 유모(39·여) 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 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행 15분 만에 검거됐다.

▼술 취한 30대 한밤중 '15분간의 난동'

강 씨는 이날 00시55분 파장동의 한 술집에 들어가 업주 유 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가게 문을 잠그고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로 유씨의 목 부위를 찔렀다.

강 씨는 범행 1시간 전 주변 편의점에서 미리 과도를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강 씨는 유 씨를 찌른 뒤 술집 문을 두드리고 들어서는 손님 임모(42)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복부 부위에 상처를 입힌 뒤 도주했다.

마침 술집 앞을 주행하던 택시기사가 도주하는 강 씨를 보고 잡으려 했으나 흉기로 위협하는 바람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후 강 씨는 500미터를 떨어진 정자동으로 달아나던 중 막다른 길에 들어서자 대문이 열려 있던 골목 끝 숨진 고 씨의 단독주택으로 몸을 숨기기 위해 침입했다.

강 씨는 거실에 있던 고 씨가 소리치자 복부와 가슴부위를 10여 차례 흉기로 찔렀고, 고 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온 아들(34)과 부인 이모(60)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팔 주위에 상처를 입혔다.

방 안에는 고 씨의 딸도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복부를 찔린 고 씨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나머지 피해자들은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고 씨 집에서 도망쳐 나와 10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전과 11범 강 씨 대상 범행동기 조사 중

경찰은 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강 씨는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서 술집에 들어가 유 씨를 성폭행하려고 했던 사실과 도주하는 과정에서 고 씨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실 등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거 당시 강 씨가 만취 상태여서 경찰 조사가 늦어져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 및 과정, 범행 전 미리 흉기를 구입한 이유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강 씨는 경찰에 검거된 쥐 이날 오전 5시까지 "이번에 들어가면 다시는 빛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3~4시간만 잤다가 다시 조사받겠다. 일어나서 속 시원하게 다 말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를 유치장으로 옮겨 7시간가량 잠을 재운 뒤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강 씨는 2005년 특수강간 등의 혐의 7년형을 선고받고 군산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달 9일 출소, 그동안 막노동을 하며 수원에 있는 법무부 산하 갱생보호소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최초 신고 12분 만에 범인 검거

경찰은 이날 범행 신고를 받은 뒤 12분 만에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00시58분 술집 업주 유 씨가 수원소방서에 '파장동 술집에 칼에 찔린 사람이 있다'고 최초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는 경기지방경찰청 상황실에 신고내용을 전달했고 경찰은 현장에 순찰차 5대 등을 투입했다.

경찰은 '범인이 대머리고 흰 티셔츠를 입었다'는 술집 업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인상착의를 토대로 사건 현장주변을 순찰하던 중 고 씨의 집에서 나온 강씨를 발견해 약 10m를 뒤쫓아 검거했다.

첫 범행 후 15분, 신고 접수 후 12분만의 검거였다.

경찰은 "검거 당시 강씨는 허리춤에 흉기를 끼워놓고 있었고 순순히 체포에 응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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