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손수레 할머니 돕다 뇌사…장기기증 故김선웅 군 ‘LG의인상’
더보기

손수레 할머니 돕다 뇌사…장기기증 故김선웅 군 ‘LG의인상’

뉴스1입력 2018-10-16 11:01수정 2018-10-16 11:4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LG복지재단 “우리 사회에 큰 울림” 유가족에 5000만원 전달
고 김선웅 군 © News1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19) 군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군은 지난 3일 새벽 3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보곤 주저없이 달려가 도왔다.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 군은 할머니와 함께 제주시 도남동 정부종합청사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 차량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병원 치료 중이던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제주 한라대에 재학하는 김 군은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김 군은 2남 1녀 중 막내로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당시 가족 모두 장기기증을 약속했다고 한다. 유가족은 이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 군은 지난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봉사 활동을 많이 해왔고,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찾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주요기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